내가 성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좀 더 색다른 경험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 서 있었는데, 이상하게 생긴 여자가 탔다. 어린 나의 눈에 꼭 괴물같이 보이는 그 이상한 여자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어머니께 여쭤 보았다.
"그 아줌마 얼굴 봤어요? 왜 그렇게 된 거에요?" 어머니는 " 그 사람은 쌍꺼풀 수술과 코수술을 받은 거란다. 그런 걸 성형수술이라고 하는데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거야."
어린 내 생각엔 그 성형수술이란 것이 얼굴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색하고 아주 형편없게 만드는 수술로만 여겨지게 되었고 성형수술을 좋지 않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의과대학을 지원하게 되었고,
나는 아름다워 보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느낌이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더 아름다워 지고, 더 기분좋은 느낌을 위해 성형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선택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어린시절에 본 어색한 얼굴이 아닌,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그리고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더 기분좋은 느낌과 삶을 위해서는
성형수술은 창의력과 예술적 감각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그리고 이러한 창의력과 예술적 감각이 없는 단순한 쌍꺼풀 수술과 코수술은 의미가 없고 그 수술을 받는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 확신하고 있다.
스완성형외과 칼럼 · 황성호 원장



